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문단 편집) === 부실 관리 ===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건축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삼풍백화점 역시 계획보다 2.5배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개장 이후부터 지나치게 용토를 자주 변경했기 때문에 건물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겨버리고 말았다. [[JTBC]] [[스페셜 탐사 스포트라이트|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주년-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편에서 인터뷰한 당시 청소부의 증언에 따르면, 휴점일에도 매장을 재배치하고 공사를 하느라 쉬는 날이 없었다고 한다. ||<-5> '''당시 삼풍백화점 층별 구성'''[* [[https://storyfunding.kakao.com/episode/611|출처]]] || || '''층''' || '''A동(백화점)(붕괴 된 동)''' || || '''B동(근린시설)(붕괴가 되지 않은 동)''' || '''층''' || || 5F || 전문식당가 ||<|2> 아트홀 || 삼풍스포츠맥스(수영장, 헬스클럽, 실내골프장) || 5F || || 4F || 문화, 가정용품, 혼수용품 || 삼풍스포츠맥스(사우나, 이발소, 미용실) || 4F || || 3F || 남성의류, 캐주얼, 스포츠 ||<|3> 중앙광장 || 문화센터, 갤러리, 업무시설[* 당시 삼풍건설산업 입주. A동이 붕괴될 때 이한상 사장 등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장소였다.], 내과, 치과, 미술관 || 3F || || 2F || 여성의류 || 업무시설(증권사)[* 당시 한진투자증권(現 [[메리츠증권]]), 쌍용투자증권(現 [[신한금융투자]])], 상가 || 2F || || 1F || 잡화, 해외수입브랜드, 화장품 || 업무시설(은행)[* 당시 [[서울은행]](현재 [[하나은행]]으로 합병.)], 약국, 상가, 고객휴게실, 사진관, 커피전문점(아로마), 한일투자신탁 || 1F || || B1 ||<-3> 식품관, 주방용품[*A B동 4층에서 지하층 확장공사를 통해 지하1층으로 이동], 가전제품[*A], 유아용품[*A], 수퍼마켓(A동), 서점(A동)[*B A동 2층에서 이동] || B1 || || B2 ||<-3> 지하주차장 입구(B동), 창고, 임대매장 || B2 || || B3 ||<-3> 지하주차장, 직원식당, 미화원 대기실 || B3 || || B4 ||<-3> 기계실 || B4 || 부실공사도 문제였지만, 건물의 상가 배치는 상당히 기형적으로 된 탓에 그보다 더 심각했다.[* 특히 쇼핑몰이 몰린 A동이 무너진 탓에 인명피해가 더 심했다.] 불법 증축으로 추가된 5층은 개점 초기에는 비교적 바닥 무게가 가벼운 [[롤러장]]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롤러장은 고급스러운 백화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백화점의 입장 때문에 롤러장 설치는 전격 취소되고 식당가가 대신 들어섰다.[* 이 또한 담당 행정기관의 승인도 받지 않고 시행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불법이었다.] 이 때문에 무게가 무거운 냉장고 및 주방기기들과 세라믹 식기들이 들어섰다. 게다가 물론 개점 당시인 1980년대에는 좌식 식사문화가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좌식 보일러 난방시설까지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보일러 난방시설은 당연히 상상 이상으로 무겁다. 돌을 깔아 직접 데우는 [[온돌]]은 물론, 온돌의 직계 후손이자 흔히 [[보일러]]라고 부르는 바닥 아래에 깔린 파이프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바닥을 덥히는 난방 장치 또한 물이 잔뜩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무겁다.[* 현재는 난방배관 대신 전기 열선을 이용한 전기 온돌도 있고, 이는 무게가 훨씬 가볍고 설비도 간단한 편이지만, 이런 시설이 본격적으로 보급됨은 2000년대 이후이다. 단점은 전기요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가정에서는 쓰기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국 전통 건축이 대부분 단층 구조인 것도 무거운 온돌 시스템을 목조 기둥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2층 이상 짓는 것이 어려웠던 까닭이다.[* 그나마 [[경신대기근]] 이전에는 난방을 포기하고 복층을 택한 2층 건물이 종종 있었으나, 난방 효율의 문제로 조선 후기에는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았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3532990&memberNo=34429994&searchKeyword=온돌&searchRank=6|참조]]. 이런 마당에 5층에 온수 보일러 시설이 잔뜩 깔린 식당가를 배치해버렸으니 붕괴되지 않는 게 이상한 것이다. 이런 부적절한 방식으로 식당가 설계를 할 경우 온수 난방 장치의 무게만 해도 건물 3층 정도를 쌓는 정도의 큰 무게이기 때문에 오늘날의 백화점 한식당은 전통적인 난방장치 대신 전기패널을 놓고, 온돌처럼 꾸미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외국인들의 불편함 호소 및 좌식 문화 자체[* 근골격계에 악영향을 주며,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심신미약자들은 취하기 힘든 자세다.]가 점차 사라져 가면서 이제는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화점 푸드코트들이 대부분 지하나 1층에 있는 이유가 다 이 삼풍백화점 사고 때문이다. 물론 2010년대부터는 공법과 설계 기준의 상발전소화와 동선분석의 변화로 푸드코트를 지하에, 고급식당가를 최고층에 놓는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백화점 고층에 식당가(푸드코트)가 위치하는 경우가 흔했다. 즉, 지하 1층 식품매장, 1층 ~ 4층 매장, 5층 식당가 형태가 보편적이었으나, 삼풍 사고 이후에 바뀐 것.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건축 기술이 개선되어서 고층에 식당을 차려도 될 정도로 안정된 시공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이 그 예다.] 게다가 여기에 건물 붕괴를 더욱 가속화시킨 사업이 또 있었다. 사고 1년 전인 1994년 1월, 삼풍백화점이 2층에 '삼풍문고'라는 이름의 서점을 입점시킨 것이다. 이사나 리모델링을 경험했거나, 서점, 책방, 도서관 같은 [[책]]과 관련된 일터들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바로 체감할 수 있겠지만, 보통 종이 수백~수천 장으로 구성된 책은 단위면적당 무게가 상당히 높은 물품에 속하며, 특히 대한민국 책들은 더 하얗게 하려고 종이에다 돌가루를 많이 넣고 표지도 두꺼운 골판지를 사용해서 외국 책보다 훨씬 더 무겁다. 2009년에 정해진 구조 설계 기준 백화점 2층 이상의 설계 하중은 단위면적당 400kg, 서고는 750kg이다. 용도 변경으로 실하중이 초과한다면 반드시 진단 및 구조검토를 거쳐 보강 등 조치를 해야 하지만, 삼풍백화점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특허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4동은 면적당 하중 제한이 340kg/㎡인 1, 2, 3동과 달리 두 배가 넘는 700kg/㎡이다. 특허청이 보유한 방대한 서류들의 무게를 견디기 위함이다.] 이듬해 3월, 서점은 지하 1층으로 이사하지만, 가뜩이나 약했던 건물의 무게를 지지하던 구조물들에 가해진 서점의 무게는 건물의 무너짐을 앞당기게 했다. 참고로 [[정부대전청사]]는 4동에 대해서는 특별히 강도를 높여 설계했는데, [[대한민국 특허청|특허청]]의 서류 양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건축 공법이 발전해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많은 대형 서점은 대부분 건물 지하층이나 1층에 위치한다. NC웨이브 전주점이 그 예인데, 지하에 문구점인 [[핫트랙스]]와 [[교보문고]]가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본관 5층에 있던 교보문고를 철수시킨 후, 몰 지하 2층에 [[반디앤루니스]]를 입점시켰다. 그리고 멀리 안 가도 이 곳 근처에 있는 반디앤루디스 신세계강남점 역시 지하 1층에 있지만,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교보문고는 7층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영풍문고가 5층에 위치한다.[* 물론 층수가 높은 곳에 서점이 입점한 건물도 꽤 많지만, 이런 백화점들은 당연히 사전에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서 건축하였다. [[부산광역시]]에 있는 서점인 [[영광도서]]는 건물 자체가 서점이다. 당연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책의 무게는 물론 서고의 무게까지 모두 철저하게 고려했다. 예전에는 건물 통째로 서점이라 골조만 튼튼하게 하면 되었지만, 리모델링한 지금은 서고 무게를 반영했다 한들 서점은 지하층과 1층에 있다. 2층은 문구점이고, 3층부터는 [[서면(부산)|서면]]답게 [[병원]]이다. 하지만 중간에 [[한솥|도시락집]] 정도까지는 있다. 물론 이것도 다 사전에 계산한 것. 애초에 영광도서에서도 출입구 앞에 전단지 붙여놓고 도시락 비치대를 만들어 놓았다. 시켰으면 나갈 때 먹으라고... 애초에 [[건물주]]가 영광도서 그 자체다. 그러니 처음부터 책 무게 정도는 기본 반영될 수밖에 없다.] 당시 무너지지 않은 B동 역시 물론 몇몇 건축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용도 변경이 있긴 했지만[* B동 5층에 수영장을 운영하였다. 수영장도 물이 몇십톤 단위로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건물에 무게가 많이 더해져 악영향을 준다. 물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대야]]나 [[물통]], [[주전자]], [[양동이#s-1|양동이]]를 한 번 떠올려 보자. 이것들은 아무것도 담겨져 있지 않을 때는 가벼워서 한손으로 들어도 되지만, 물을 한 통 담은 뒤에 이동시키려고 하면 너무 무거워서 한 손 따위로는 어림도 없고 두 손으로 들어서 옮겨야 하며, 심지어는 두 사람 이상을 동원시켜야 하기도 한다.], A동과 비교하면 그나마 양반인 편이었다.[* 당시 A동 건물이 이상해서 B동으로 이동한 사람도 있었고, 붕괴 당시 B동으로 대피한 사람도 있었다.] A동 붕괴의 결정타였던 후술할 에어컨 냉각탑이 그 쪽에는 없어서 옥상은 다행히 파손되지 않았고, 원래 용도 역시 사무실 및 레포츠 센터로 계획되어 A동과 달리 기둥을 깎아내거나 줄이는 등의 무리한 설계 변경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B동 건물도 기존 설계였던 4층과 달리 5층으로 멋대로 증축된 건물이었고, 바로 옆 A동 붕괴의 영향으로 안전성에 크게 영향을 받아 사고 반 년 뒤인 95년 12월 경에 B동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3961051?sid=102|철거하기로 결정되었고]], 1999년 초에 완전히 철거되어서 없어졌다. B동 고층 수영장의 존재는 A동 붕괴와는 별개이지만, 당시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고층 수영장을 붕괴 원인으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었고, 과민하게 대응할 만한 이유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옥상에 있던 수영장을 모조리 밑으로 내려보내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일도 많았다. 이 전후로 해서 고층 수영장이 없어진 백화점들 중 이전부터 수영장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마산의 성안백화점에 있던 수영장은 이전부터 매장으로 수영장 물이 새는 등 자잘한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결국은 사라졌다. 더불어서 성안백화점 자체도 이후 부도로 인해 폐업되었고, 건물 자체는 리모델링 공사 후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으로 새로이 개장했다. 백화점 수영장들이 없어진 이유는 삼풍 사태 때문이라기보다는 물이 새는 문제와 레저 문화의 대중화로 스포츠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버린 영향이 크고, 또 고층 수영시설은 고급 호텔 쪽으로도 많이 흡수되기도 했다. [[호텔]]은 백화점보다 고층인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히 삼풍백화점 사고 때문에 고층 건물에서 고층 수영장이 사라졌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인 것. 허나 롯데백화점 동래점 수영장은 현재도 운영 중이나,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수영장은 2010년 이후에 사라졌다.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로 백화점들이 무게가 무거운 시설들은 고층이 아닌 저층에 설치하게 되었다. 이 사고 이후 한동안 지어진 대한민국의 모든 백화점들은 물론 대다수 상가 건물에서 푸드코트나 서점 등 무게가 무겁게 실릴 만한 시설들은 전부 지하에 설치하였다.[* 서점이 지상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상가 배치상 순위가 밀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경우에도 당연히 충분히 건물을 보강한 후에 입점한다. 위에 쓴 영광도서가 바로 그 예시.] 요즘은 건축 공법의 발전으로 고급 식당가가 고층에 위치하는 경우도 무척 흔해졌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2000년대 이후에도 2층, 높으면 4층 혹은 5층 쯤에 푸드코트를 설치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온돌 따위는 절대로 깔지 않고 무조건 의자와 식탁 구성으로 고정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배치는 아예 몽땅 지하에 있거나, 지하에 푸드코트, 최상층부에 고급 식당가로 구성하는 식이다. 당연하지만, 이 상층부의 식당들은 입식 문화인 요즘에는 굳이 온돌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